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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전라북도 여행지

봉동교 코스모스 10리길 (feat.전주 인근 코스모스길)

 


올 추석은 매우 여유로운 명절이라, 장만도 안하고 탱자탱자 먹고 쉬고 외식하고.. 여느때와 다름없는 휴일같은 느낌이였어요. 그래도 명절 마지막날에는 코스모스 구경하러 봉동교에 다녀왔습니다.

맨 처음 전주 인근에 있는 코스모스 길을 검색하다 보니 많은 블로그에서 마그네 다리와 연날리기 체험장을 추천을 많이 해주셨답니다.

네비에 연날리기 체험장을 검색후 도착했는데, 코스모스는 하나도 안보이고 한적한 시골길만 있어서 당황한 기억 ㅜㅜ

네비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봉동 마그네다리는 검색조차 안되었던 기억이 ㅠ

 

 

결국 차를 끌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봉동교 근처에 코스모스가 활짝 펴 있는거 확인하고, 봉동교 다리 밑에 주차를 하고 코스모스길을 걸었습니다.

네비에 봉동교라고 검색하시면, 좀더 편안하게 코스모스를 만나러 갈수 있답니다.

봉동교 아래 주차장은 생각했던 것 보다 인파가 많이 북적이지 않아서, 주차하기 편했습니다. 하지만 복병이 하나 있었어요.ㅜㅜ

지금 생각해도 조금은 아찔한데, 저기 보이는 남/여 붉은색 박스가 화장실였답니다 ㅠㅠ 저는 보자마자 화장실은 안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남편께서는 용감하게?? 간이 화장실을 도전 해보았습니다.

 

 

결국엔.. 실패 :) ㅋㅋㅋ 말이 화장실이지....... 안에는 푸세식 변기도 아닌.. 정말 급한 사람들만 맨 바닥에 소변을 처리해야 된다고 했어요. 꺄!

남편은ㅋㅋㅋ 전에 제주도 갔을때 1100고지 간이 화장실보다 더 최악이라고.. 얘기하더라구요 ㅋㅋ

내년에는 간이화장실이 어느정도 구색을 갖추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충격적인 화장실을 뒤로한채 올라오면 마을 주민분들께서 간단하게 먹거나 즐길거리를 준비해주셨네요!

아이들과 동반한 가족분들은 자전거를 많이 렌트하거나, 킥보드를 챙겨오신 아이들은 이미 저 멀리 달리고 있습니다.

위에 나와 있는 가격은 참고하시면 좋을듯 해요.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양산을 챙겨가길 잘했네요.

코스모스 길에는 그늘이 없기 때문에 양산과 선글라스는 필수예요~!

대충 찍어도 가을하늘 아래 하늘하늘 거리는 코스모스가 정말 이쁘네요. 코스모스를 보니.. 정말 가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 봉동교 아래에도 잡초가 무성했을텐데 이곳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주신 분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코스모스길이였어요.

봉동교 아래에 흐르는 만경강 천변길따라 걷다 보면 코스모스도 이쁘고, 천변도 이뻐서 자꾸만 가다 서다 반복하며 사진을 많이 찍게 되는것 같아요. 고단했던 일상을 벗어나 천천히 걸으며 휴식을 취할수 있는것 같아서 좋네요.

 

 

걷다가 뒤를 돌아 봉동교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하늘 참 맑네요. :)

봉동 원구만 마을에서 주최하는 제2회 원구만 코스모스 십리길 축제가 2018년 9월 25일 ~ 10월 10일까지 열린다고 합니다.

봉동 원구만 마을 연날리기 체험장 및 만경강 제방길에서 열리니, 아직 코스모스를 못 보신 분들은 얼른 고고 하시면 좋을듯 해요.

주차는 봉동읍 신성리 봉동교 아래 야외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메인 행사인 가족과 함께하는  코스모스길 걷기 행사는 9월 29일에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