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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영화 귀향 솔직리뷰, 언니야 우리 이제 집에가자

 

영화 '귀향'을 보고왔습니다.

https://youtu.be/duABz5T2zxM 

(영화 '귀향' 첫번째 티저영상/ 출처 - 귀향 홈페이지  http://www.guihyang.com)

https://youtu.be/Bpt5JBjBQJA 

(영화 '귀향' 두번째 티저영상/ 출처 - 귀향 홈페이지  http://www.guihyang.com)

 
영화 '귀향'을 보는 내내 영화관내에 울려퍼지는 외마디 탄식과 스크린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굵은 눈물이 두 뺨으로 흘려내렸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관객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그 길에서 느꼈던 미안함과 먹먹한 마음은 말로 표현할수 없었습니다.



처음 '귀향'을 보았을때에는 인간이라면 도저히 할수 없는 일본군의 만행에 대해 매우 분노하였으며,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조차 없는 현실에 대해 가슴이 찢어질것 같고, 죄송스런 마음에 고개를 들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 영화 '귀향'을 다시 보고 왔습니다.

두번째로 보게된 '귀향' 역시 먹먹해진 마음을 품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네요.



제작비 50%를  7만 5천명이 넘는 국민들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지원받아 14년만에 개봉된 영화 '귀향'이 가져가준 의미는 무엇이 있을까요?



 

1. 소녀들의 한복


일본군의 성노예로 만들기 위해 고향땅에서 급작스럽게 끌려가는 모습이 나옵니다.
결국, 패망할 것을 예상한 일본군에 의해 낯선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 소녀들의 모습은 처음 고향땅을 떠날때의 옷차림 그대로 였습니다.

조선 위안부의 존재 자체를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뜨거운 불구덩이 속에서 한숨의 재로 변할수 밖에 없던 조선의 소녀들입니다. 

2. 나비

영화에서는 나비가 자주 등장합니다.
일본군이 어여쁜 나비를 박제하려다 나비 날개가 부러진 장면이 나옵니다. 후에 나비가 되어 고향땅으로 돌고 돌아 오게 되는 장면도 나오네요. 
구덩이속 죽은 소녀들의 몸 위로는 파리가 들끓기보다는 나비들이 날아다니는것은 지옥같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벗어나 한마리의 나비가 되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어린 소녀들의 마음이 담겨져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3. 음악/재능기부

영화 '귀향'속 아리랑과 가시리는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달래줄수 있는 음악이였던것 같습니다. 특히 가시리는 국악인 은희지(본명 : 김은희)씨가 2011년도에 발표한 싱글앨범 가시리를 아무 대가 없이 음원을 사용할수 있도록 수락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배우 손숙씨도 출연하였습니다. 손숙씨 말고도 많은 분들이 영화 제작을 위해 재능기부를 해주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여곡절끝에 만들어진 영화 '귀향'은

그만큼 우리들에게 많은것을 시사한 영화 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전문 평론가도 아닙니다. 단지 대한민국 국민일 뿐이죠.

 



많은 사람들이 영화 '귀향'을 보고 많은것을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까지도 귓속에 맴도는 대사네요....


"언니야 우리 이제 집에 가자"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던게 너지? 우린 이미 죽었터야. 여긴 지옥이라.."



여기까지 영화 귀향에 대한 솔직리뷰였습니다.



*** 모든 사진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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